16화 2021-11-04 45분

관모 쓴 원숭이

유방과 여치는 항우를 찾아가 갖은 치욕을 당하며 간신히 다시 파촉으로 가도 된다는 허락을 받지만, 소식을 들은 병사들은 유방의 군영을 빠져나간다. 유방은 심기일전하여 얼마 안 남은 병사들을 끌고 파촉으로 향하지만 잔도가 불에 타는 등, 가는 길이 순탄치만은 않다. 수도를 팽성으로 이전하려는 계획에 한생은 반대하며 항우를 관모 쓴 원숭이에 비유하자, 모욕당한 항우는 그를 공개 처형하는데...

17화 2021-11-08 45분

한신의 선택

장량에게 원융검을 받은 한신은 결국 항우를 배신하고 유방이 있는 파촉으로 떠난다. 이를 안 범증은 한신을 잡아 목을 베라고 명령하지만, 장량의 계책과 진평의 도움으로 한신은 무사히 파촉에 도착한다. 초 회왕이 천도를 거부하고 범증을 불러내어 입을 때리는 벌을 내리자, 서초패왕 항우는 영포에게 암살을 지시하는데...

18화 2021-11-08 45분

천하병마대원수

한신은 유방이 닭을 대원수라 이름 짓고 투계를 하며 노는 걸 보고 실망하여 떠나고, 소하와 하후영은 한신을 쫓아가 설득한다. 유방은 돌아온 한신을 환영하며 파촉에서 나갈 묘책을 묻고, 한신의 대답이 장량이 준 주머니의 답과 일치하자 바로 병마대원수로 임명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한신은 몇 가지 조건을 내걸고, 번쾌는 한신을 인정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는데...

19화 2021-11-09 45분

반격의 시작

약속한 한 달 내에 잔도를 짓지 못하자 번쾌의 수하들은 처형이 두려워 도망치고, 번쾌는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자결하려다 하후영에게 붙잡힌다. 유방과 한신은 번쾌에게 사정을 설명한 후 번쾌를 선봉장에 임명하고, 번쾌는 숨겨진 길인 진창로를 대군이 행군할 수 있도록 재정비한다. 드디어 파촉을 빠져나온 한군은 파죽지세로 삼진을 함락하고, 항우는 분노에 치를 떠는데...

20화 2021-11-09 45분

진평의 이간질

파촉을 빠져나온 유방은 파죽지세로 함양에 입성하고, 장량은 유방을 위한 선물이라며 노인 세 명을 궁으로 데리고 온다. 이들은 다름 아닌 의제의 시해 현장을 목격한 증인. 제후들과 유방의 신하들은 의제를 위한 장례를 치르며 항우의 악행을 성토하고, 그에게 맞서기 위해 세력을 결집하기로 한다. 한편 초나라 군영에는 우희가 항우와 상극이라 그의 대업을 망칠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데...

21화 2021-11-10 45분

한신의 다다익선

범증은 우희의 선량함에 결국 항우와 상극인 걸 알면서도 그녀를 인정하고, 항우는 우희를 두고 제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떠난다. 항우가 제나라를 공격하는 사이, 유방은 제후들과 동맹을 맺어 60만 대군을 동원하여 팽성을 함락한다. 한신은 팽성을 쳐들어가려는 유방에게 아직은 시기가 아니라며 만류하지만, 유방과 말이 통하지 않자 대원수 자리를 내놓고 궁에서 나오는데...

22화 2021-11-10 45분

유방의 참패

항우는 팽성이 함락됐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하여 3만 병사를 이끌고 유방을 치러가지만, 60만 대군을 거느리고 있던 유방은 크게 차이 나는 병력에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항우의 3만 정예군은 오합지졸 60만 한군을 거뜬하게 물리치고, 다시 팽성을 되찾는 데 성공한다. 전멸한 병사들을 보며 유방은 큰 충격에 빠지고, 여치와 아이들까지 포로로 잡힌 상황에 굴욕적으로 팽성을 빠져나가는데...

23화 2021-11-11 45분

한신의 옹심

항우에게 쫓겨 도망쳐다니던 유방은 우연히 만난 박희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장량은 한신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지만 여전히 유방이 대원수 인장과 호부를 거둔 것에 섭섭한 한신은 승낙하지 않는다. 장량은 겨우 한신의 대원수 깃발로 항장에게 쫓기던 유방을 구하고, 한신이 없다는 사실을 안 항우는 유방이 피신한 형양으로 진군한다. 다급해진 유방은 계속 한신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한신은 꿈쩍도 하지 않는데...

24화 2021-11-11 45분

기고만장한 한신

드디어 한신이 움직이자 유방은 직접 한신을 맞이하러 가려 하지만 대신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한신은 유방 대신 찾아온 역이기를 푸대접하고 유방에게 인사하러 오지도 않는다. 유방은 어쩔 수 없이 한밤에 직접 한신을 찾아가 대원수 인장을 건네며 마음을 달래주고, 겨우 마음이 풀린 한신은 전차를 이용해 대승을 거둔다. 승리한 한신은 유방에게 기세를 몰아 제후들을 토벌하자고 건의하는데...

25화 2021-11-15 45분

제나라왕 한신

한신은 제나라를 안정시키기 위해 자신을 가짜 제왕에 봉해 달라고 청하고, 유방은 분노하지만 한신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는 한술 더 떠서 진짜 제왕에 봉한다. 제왕이 된 한신은 도망친 제왕의 무희였던 박희를 보자 향희를 떠올리고, 박희에게 마음을 연다. 하지만 진평이 박희를 한왕에게 데리고 가자 분노하여 한왕을 구하러 오지 않는데... 한편 범증은 등의 종창이 재발하여 목숨이 위험해지고, 항우는 범증을 억지로 치료하러 보내는데...

26화 2021-11-15 45분

항우의 초강수

항우는 초한 양국의 전쟁으로 고통받는 백성을 구하기 위해, 전쟁을 멈추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항우는 여치를 시켜 유방에게 투항을 권하는 서신을 쓰게 하고, 비참한 내용의 서신을 들은 유방은 장량의 훈수대로 초나라의 사신 앞에서 매정한 척 연기를 한다. 자신의 도발에 유방이 흔들리지 않자, 항우는 초강수를 둬서 일가족을 솥에 삶아 죽이겠다고 협박하는데...

27화 2021-11-16 45분

협상의 시작

초한 양국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핵심 인물인 한신이 여전히 불분명한 태도를 취하자 항우와 유방은 그를 회유하기 위해 애쓴다. 우희를 잃을 뻔했던 항우는 하루라도 빨리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되찾고 싶은 마음에 여치를 석방하고 유방에게 화의를 제안한다. 드디어 초한 양국의 화의 회담이 광무산에서 시작되고, 항우는 유방에게 파촉으로 돌아가라며 엄포를 놓지만, 여치는 상구를 기점으로 천하를 양분하자는 대담한 제안을 하는데...

28화 2021-11-16 45분

급물살을 탄 초한 협정

초한 양국의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지만, 양측의 팽팽한 의견 대립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 유방과 항우는 회담 장소가 아닌 사적인 자리에서 만나며 서로를 원망하기도 하고 비난하기도 하지만 그러는 사이에 서서히 예전의 감정을 되찾고, 급기야 항우는 유방의 가족을 모두 석방하고 양국의 국경도 홍구를 기준으로 크게 양보한다. 유방과 항우는 다시 예전의 의형제로 돌아가 천하를 나눠 갖지만, 여치와 한신은 뒤에서 남몰래 항우를 공격할 준비를 하는데...

29화 2021-11-17 45분

사면초가

여치와 한신은 수하들과 함께 유방 몰래 항우를 칠 작전을 세우고, 유방은 항우를 배신할 수 없다며 버티지만 결국 항우에게 보내는 선전포고서에 옥새를 찍는다. 유방을 믿고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던 항우는 유방의 배신에 분노하고, 한신은 항우를 구리산으로 유인하려 하지만 항우는 한신의 계략에 넘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항우는 결국 우희 때문에 한신의 함정에 빠지고, 한신은 사면초가로 항우를 공격하는데...

30화 2021-11-17 45분

한 고조 유방

항우는 우희만이라도 살리기 위해 우희를 유방에게 보내려 하고, 우희는 떠나기 전에 혼례를 치르자고 한다. 혼례를 치른 다음 날 우희는 항우의 의관을 갖춰준 후 자결하고, 항우 역시 쫓기고 쫓기다 결국 오강에서 자결한다. 그 소식을 들은 유방은 기쁨인지 슬픔인지 모를 눈물을 흘리는데… 천하를 통일한 유방은 한나라의 황위에 올라 한 고조가 되고, 백성들은 태평성대를 누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