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2021-01-04 45분

대리 시험

문인들이 동경하는 운상학당에서 입학시험 개최를 알리고, 관직 등용문인 운상학당에 입학하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신청한다. 설문희는 여자이지만,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남장을 하고 탁월한 글솜씨로 소설을 써서 팔거나 유명인의 필체를 모방해서 파는 일로 생계를 잇고 있다. 어느 날, 설문희의 모친은 상의도 없이 설문희를 시집보내려 하고, 혼담을 넣은 상대에게 예물로 받은 돈까지 다 써버린다. 설문희는 그 돈을 갚기 위해 운상학당의 입학시험에서 대리 시험을 쳐주기로 하는데...

2화 2021-01-05 45분

입학

풍승준은 설문희의 실력을 높이 평가해 2차 시험(2차 시험)에 응시하라고 권하지만, 설문희는 먹고사는 게 먼저라며 거절한다. 설문희는 조 사장을 찾아가 일거리를 달라고 하고, 조 사장은 아예 수험생으로 위장해서 시험장에 들어가면 돈을 주겠다는 의뢰인이 있다고 한다. 설문희는 돈 때문에 수험생으로 위장해 2차 시험 시험장에 들어가고, 풍승준은 시험이 시작되기 직전, 원장에게 설문희를 추천하는데...

3화 2021-01-06 45분

입학식

운상학당의 입학식이 열리고, 전통에 따라 신입생들은 각자 밀령을 받아 해가 뜨기 전까지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설문희는 밀령 임무를 위해 기녀 목소만을 찾아가고, 목소만은 설문희가 진상 손님으로부터 구해주자, 설문희의 청을 들어준다. 풍승준은 밀령 임무를 위해 한씨 저택에 잠입했다가 우연히 한승지의 동생인 한숙민과 마주치고, 풍승준에게 첫눈에 반한 한숙민은 풍승준의 임무인 '운서각의 꽃'을 자진해서 넘겨주려고 하지만, 풍승준은 한사코 사양하는데...

4화 2021-01-07 45분

운상학당의 수업

소문으로만 듣던 뇌오가 방으로 돌아오고, 설문희와 풍승준은 뇌오에 의해 방에서 쫓겨난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우낙훤은 설문희와 풍승준을 자기 방에서 재워준다. 신입생들은 전공과목과 교양과목을 선택하기 위한 체험학습을 시작하고, 설문희가 산술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산술 선생은 산술을 전공할 것을 권하지만, 설문희는 의술을 전공하고 싶다며 정중히 거절한다.

5화 2021-01-11 46분

한승지의 질투

풍승준과 뇌오는 눈만 마주치면 아웅다웅하고, 가운데 낀 설문희는 점점 지쳐간다. 설문희는 뇌오의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 뇌오가 가장 좋아하는 술을 사 오고, 뇌오는 설문희가 일정량의 술을 마시면 풍승준과 다투지 않겠다고 한다. 설문희는 처음 마시는 독한 술에 금세 취하고, 하필 그때 한승지가 들이닥치는데...

6화 2021-01-11 45분

제자 입문식

설문희는 제자 입문식을 앞두고 입문식에 사용할 물품을 사러 외출했다가 저잣거리에서 목소만과 마주치고, 목소만은 설문희에게 할 얘기가 있다며 채운거로 데리고 간다. 운상학당의 제자 입문식이 거행되고, 설문희와 풍승준 등은 정식 학생이 된다. 설문희는 학당에서 쫓겨날 방법을 찾기 위해 뇌오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는데...

7화 2021-01-12 45분

퇴학 위기

설문희는 일부러 퇴학을 당하기 위해 뇌오와 함께 다니며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만 하고, 풍승준은 그런 설문희를 걱정하며 말리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뇌오와 설문희는 한밤중에 몰래 학당을 빠져나가 술을 마시러 가고, 술집에서 행패 부리는 손님과 싸움을 하다 술집 주인이 애지중지하는 가보를 깨트린다. 다음 날, 술집 주인이 운상학당을 찾아와 돈을 물어내라며 소란을 피우고, 설문희와 뇌오는 퇴학 위기에 처하는데...

8화 2021-01-12 45분

관찰 처분

풍승준은 수업도 빼먹고 지난 밤 싸움을 목격한 목격자를 찾아다니고, 그렇게 찾아낸 한숙민의 증언으로 설문희와 뇌오는 누명을 벗게 된다. 설문희와 뇌오는 당장의 퇴학은 면하지만, 일정 수준의 성적을 내지 못하면 역시 퇴학을 당하는 관찰 처분을 받는다. 설문희는 뇌오를 어르고 달래서 수업에도 꼬박꼬박 출석하게 하는 등 성적을 올리기 위해 애쓰는데...

9화 2021-01-13 43분

연서

설문희와 뇌오는 풍승준의 도움으로 무사히 피리 시험에 합격하고, 관찰 처분에서도 벗어난다. 설문희는 동생의 약값이 오르자 돈을 벌기 위해 일거리를 찾아다니고, 우낙훤은 설문희에게 연서 대필을 제안한다. 풍승준은 자기가 받은 서신을 설문희에게 보여주고, 설문희는 그 서신이 자신이 대필한 연서라는 사실을 알고 경악하는데...

10화 2021-01-13 42분

소설과 현실

풍승준은 설문희가 자기를 속였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화를 내고, 한동안 설문희를 상대하지 않는다. 설문희는 양심에 가책을 느껴 연서 대필을 그만두고, 다시 필사 일거리를 받아서 한다. 뇌오는 우연히 설문희가 쓴 소설을 읽고, 소설 속 인물이 자기라는 사실을 알고는 설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잔소리하는데...

11화 2021-01-14 42분

금서

운상학당은 설문희가 쓴 '달빛 아래 싹트는 사랑'을 엄격히 금지하지만, 생도들은 서로 몰래 숨어서 돌려본다. 설문희는 동생의 약값을 벌기 위해 늦은 밤에 몰래 소설을 쓰고, 풍승준과 뇌오는 자꾸만 소설 내용에 대해 참견한다. 장의회는 불시에 생도들의 방을 수색하고, 설문희, 풍승준, 뇌오의 방인 일반 2실에서 금지된 소설책이 발견되는데...

12화 2021-01-14 45분

목소만의 생일

목소만의 생일에 채운거에서 목소만의 공연이 열리고, 공연을 하던 목소만은 들고 있던 자수공을 설문희에게 던진다. 설문희는 얼떨결에 받은 자수공을 내려놓고, 자수공을 버림받은 여자는 시집을 못 간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다시 공을 주워든다. 목소만을 좋아하는 한승지는, 그 모습을 보고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데...

13화 2021-01-18 45분

술 배틀

설문희는 우낙훤의 부탁으로 풍승준과 한숙민을 만나게 해주지만, 이유 없이 심술을 부리며 두 사람을 떼어놓는다. 설문희와 풍승준은 학당으로 돌아가는 길에 목소만과 마주치고, 목소만은 두 사람을 이끌고 명인주관으로 향한다. 하지만 명인주관에서 술에 취한 한숙민과 마주치고, 어쩌다 보니 네 사람은 동석하게 되는데...

14화 2021-01-18 45분

규칙개정 회의

설문희는 외출금지 시간에 학당을 나가 모친에게 돈을 건네고, 학당의 담을 넘어 들어오다 현행범으로 적발된다. 한승지는 설문희가 잘못을 인정할 때까지 오랜 시간 담장 위에 세워두고, 생도들은 한승지의 과한 처벌에 반발한다. 풍승준은 생도들의 서명을 받아 규칙개정을 제안하고, 학당에서는 전체 회의를 열어 찬성파와 반대파의 토론을 진행하는데...

15화 2021-01-19 45분

의형제

설문희와 풍승준은 토론회를 통해 한층 더 가까워지고, 뇌오는 가까워진 두 사람을 못마땅해한다. 하지만 학당 내에서 설문희가 출세를 위해 풍승준에게 아첨한다는 소문이 돌고, 풍승준은 설문희를 이끌고 공자 조각상 앞으로 가서 보란 듯이 의형제를 맺는다. 한승지는 설문희와 풍승준이 의형제를 맺었다는 소식을 듣고 더는 공개적으로 설문희를 괴롭힐 수 없게 됐다는 판단에, 우낙훤을 협박해 설문희를 쫓아내라고 하는데...

16화 2021-01-19 45분

가짜 귀족

한승지는 우낙훤이 관아에 뇌물을 주고 가짜 귀족 신분을 샀다는 사실을 알리겠다며 협박하고, 우낙훤은 원치 않는 일을 강요당하자 괴로워한다. 우낙훤은 늦은 밤에 설문희가 방에 없자, 설문희를 찾아 학당을 뒤지고 다니고, 우연히 설문희가 몰래 목욕하는 모습을 보고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설문희는 뇌오를 통해 우낙훤의 생일이 다가왔음을 알게 되고, 우낙훤을 기쁘게 해주려고 풍승준과 함께 준비에 나서는데...

17화 2021-01-20 45분

우낙훤의 생일

설문희와 풍승준은 다른 생도들까지 불러 우낙거에서 우낙훤의 생일잔치를 준비하고, 뇌오는 아무것도 모르는 우낙훤을 무작정 우낙거로 끌고 온다. 우낙훤은 생도들의 축하에 진심으로 감동하지만, 한승지가 들이닥쳐 흥을 깬다. 그동안 한승지의 협박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우낙훤은 그 자리에서 직접 자기가 평민임을 밝히고 한승지와 등을 지는데...

18화 2021-01-20 45분

흑기사

학당 개방일을 맞아 설문희와 풍승준은 생도들과 외출해서 술을 마시고, 평소 술이 약한 풍승준은 과음으로 인사불성이 된다. 설문희는 몸을 가누지 못하는 풍승준을 힘겹게 데리고 학당으로 돌아오지만, 장의회 간사들이 트집을 잡으며 입구를 막아서고, 실랑이를 하는 사이 학당의 문이 닫히고 만다. 설문희는 또다시 규칙을 어긴 꼴이 돼 심의청에서 체벌을 받게 되고, 뇌택신, 풍승준, 우낙훤은 서로 자기가 대신 받겠다고 하는데...